지난번 가족들과 얼마만인지 모를 시간을 내서
산책 비슷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옆 내원궁 등산!!
일요일의 봄볕 좋은 날의 목적지였습니다
함박눈 같은 꽃송이가 하늘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처럼 선운사의 주차장 입구에는
목련이 화~~알짝 피어 열일하는 중^^
인간꽃 목련입니다 ㅎㅎ
오랫만에 나들이 나와 기분좋은 낭군.
몇년 전에도 고창 선운사에는
나들이겸으로 자주 왔었는데
애들이 바쁘다 보니, 부부끼리는
농사일에 여념이 없는 관계로
일부러 선운사를 방문할 여유가 없었어요
하얀 목련꽃이 넘나 이뻐서 낭군이 손수
목련 꽃봉오리를 들이밀어 주는 센스를 ~~
사진 찍으라고 잡아주는 겁니다 ㅎ
'고창 선운사' 하면 고인돌이나 보리밭축제로도
유명하지만 이맘때면 한창 피어나는
목련꽃과 동백꽃으로도 아주 유명하죠
가만있자~~~~~~~보세! 보세!
모처럼의 지난 일요일의 목적지로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옆 내원궁으로
장소를 정한 뒤,
선운산 도립공원 등산안내도를 눈여겨 봤습니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옆 내원궁
가는 등산로가 어디어디를 거쳐 가는지 말이죠
친한 동생이 직접 추천해 주면서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하던 곳!~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옆 내원궁!!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국수의 계절'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속도 출출한 터라
급속도로 빨라진 국수킬러 낭군의 뒷자취를
밟아가며 울 가족일행은 선운사 입구에 있는
국수의 계절 식당으로 들어가서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식당안에 테이블이 거의 들어차 있어서
동생 말대로 여기가 국수 맛집인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울 가족은 잔치국수를 주문했어요
국수 맛집 '국수의 계절'은 1년내내
국수 맛집 일듯 싶습니다
10여분 정도 지난 후 잔치국수가 나왔어요
물과 반찬은 셀프~~~~~~
창가에 놓여져 있던 삶은계란 4알 든 바구니는
돈 내고 먹어야 되서 당기지 않아 안먹었어요 ㅎ
잔치국수의 맛은 칼칼하면서 육수도 진하고
맛있어서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아낙의 입맛에도
맞아서 고개를 끄덕끄덕이게 하더군요
국수킬러 낭군은 금새 후루룩 짭짭
맛있게 게눈 감추듯 먹었다묘~~~
양이 작지는 않답니다
국수로 속도 채웠겠다~~
다리를 가볍게 하고 걸어 봅니다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에
산운사도 함게 한답니다
'선운산 도립공원 무료 입장 운영!
기간은 2023년 2월 1일 부터~~~'
앞으로도 쭈욱 ~~~ 인건지? 의문을 가져봅니다
즈그 아부지한테 딸이 잡혀서는
어짤 수 없이 같이 걷고 있는 걸,
아들이 보면서 엄니도 잘 따라 오는지
뒤돌아 봐줍니다^_^
뜨거운 햇빛땜에 눈을 제대로 못뜨고 말이죠 ㅎ
금새 즈 아부지한테서 탈출해
앞서서 걷고 있는 딸내미 뒤를
양반 걸음으로 따라가는 낭군과
아부지 발걸음에 보조 맞춰가는 아들.
도랑에는 물도 가득차서
물이 시원시원 잘 흐르더군요
물이 아주 맑았어요
이정표를 보아가며 맞게 걷고 있습니다
'도솔암'을 향해서
도솔암 지나가는 길목에 도솔암찻집이
있었는데 구경할 겨를이 없어서
인증샷만 찰커덕~~!!
우측을 향해 조금만 더 가면
이제 도솔암을 지나 마애불상이 나옵니다
너무나 와닿는 글귀여서 가슴속에
새기려구요
이것만 지켜도 얼마나 마음이
큰 돌덩이 내려놓은 듯 마음이 평온할까요..
이정표 따라서 자알~ 가고 있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목련꽃을 보려니,
소녀같은 마음이 들어서
반가운 마음에 울컥해지는 건지,
도솔암의 분위기에 빠져 그런 것인지....
목련꽃은 봄의 끝을 알리는 '만춘'인가도
싶어지니 왠지모를 아쉬움이 아낙의 맘속을
휑.... 구멍을 내고 도망가는 듯 싶습니다
마애불상을 먼저 보고 가기로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