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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대서마늘에서 싹이 많이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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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1-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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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대서마늘종자에서 싹이 제법 많이 올라왔어요


10월 중순에 파종한 스페인산 대서마늘종자에서

싹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마늘밭 이곳저곳을 보아도 온통 파릇파릇해서

마치 기분은 봄 같은 새로운 기분입니다. ㅎ

논에서 벼가 자라듯이 밭에서

보리가 자라는 것처럼 보여서

시골팜 아낙은 아직도 신기방기합니다.

옛날에는 꼭! 비닐멀칭을 해서

마늘종자를 파종했지만

요즘 선도농가에서는 비닐멀칭도 하지 않고

마늘파종기로 휘리릭~~~

하루에 4천평씩 파종을 한다고 하더이다.

하지만 여전히 옛날방식대로 비닐멀칭해서

사람이 직접 비닐에 마늘종자를 파종하는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답니다.

각자 농사짓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니,

시골팜은 시골팜 방식대로 기계화시키고 있어요.

반짝이줄을 여기저기 온 밭에 설치를 해놨더니

그래도 고라니가 어쩌다가 한번 왔다가기는 하지만

그전처럼 지 땅인듯이 마구 휘젓지는 않습니다.

스페인산 대서마늘종자 파종한지가

거의 3주정도 되어가는데 싹도 제법 많이도

올라와서 아주 다행이라묘~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밭둘레에 설치해 놓은 반짝이줄이

어찌나 알록달록 흔들리던지

아낙도 살며시 반짝이줄을 만져봤습니다.

무조건~~~ 신기한 아낙입니다 ㅎ

대서마늘 싹들이 아주 정렬되어서

나오진 않았지만 대서마늘종자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 파종되지는 않았을터.

시골팜도 처음으로 마늘 파종하면서

종자종류 고르기까지 신중하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대서마늘로 종자를 파종하기로 결정을 내린만큼

최선을 다해서 싹이 나오도록 스프링쿨러를

이 밭,저 밭에 설치해서 재빠르게 수분공급 해주느라

낭군과 아낙이 많이 바빴답니다.

처음 파종하는 마늘에~

처음 사용해 볼 마늘파종기를

기술센터에서 대여받아 파종을 해봤더니

학습을 하고 온 것도 아니어서 처음엔

대략난감..... 깊이 조절에 집게도 좀더

큰걸로 일일이 교체를 해서

밭두둑에 맞추고~~ 맞추기를 계속 하다가

겨우 겨우 마늘파종기로 온 밭을

모두 파종 끝내면서도 파종이 되긴 되어져서

걱정은 덜 한 대신에 아무리 조절을 해도

깊이 박히는 건 어쩔 수 없어서 그냥 심었고.

싹이 빨리 나오게 하려면 처음부터

수분공급에 집중을 해 주어야 되서

낭군이 물비를 맞아가며 스프링쿨러 위치 바꿔주고

모래 때문에 막힌 곳들은 또 뚫어주러 다니고.

그래도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이렇게 대서마늘싹이 거의 올라와서

이제는 좀 낭군의 마음이 안정화 되었어요.

마늘 파종은 처음이어서~~~~~ ㅎㅎ

지나가는 시골길가 옆 논이나 밭에

양파와 마늘이 많이 심어져서 싹들이

잘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아~ 저건 마늘, 저건 양파~라고 혼자 생각한답니다.

원래 있었던 고라니 발자국은 내비둡니다.

그래도 싹들이 잘 올라와서 잘 크고 있어요.

대서마늘이 두개가 파종된 곳도 있나 봅니다.

사이좋게 나란히 친구처럼 잘 자라렴~^^

며칠 전까지는 이렇게 스프링쿨러로

마늘밭에 수분공급을 해 주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도 땅속에서

수분 때문에 마늘싹이 썩을까 봐서요.

읏짜~~~ 서열 1위처럼 키도 으뜸이고

등치도 으뜸일세~~~ ㅎㅎ

스프링쿨러가 열일을 하면서

마늘밭에 물을 뿌려주느라고 겁나 바쁘게 일해서

우리 돈만이 물도 좀 있다가 챙겨줘야겠습니다.

관정에서 바로 이어진 호스거든요.

알록달록한 반짝이줄이 고라니퇴치용으로

도움이 되다니~~~~~

마음속으로 조금 위안을 삼아봅니다.

원래는 마늘을 논에 많이 심는답니다.

논땅속에는 수분이 많이 갇혀 있어서

싹이 올라오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모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매년 5월에 마늘을 파종하니,

마늘 수확하고 논에 물 받아서 모를 심으면 되니까요.

비닐이 거둬진 하우스안에도 대서마늘싹이

많이 올라와서 낭군이 아주 신나했어요.

낭군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바쁘게 서둘러가면서

스프링쿨러를 가동시켜서

이런 성과를 얻어냈으니 모두 낭군 덕입니다.

하우스 2동이 있는데 모두 비닐은 씌워져 있지 않고

가을하늘에 드러나 있지만

하우스쪽에 스프링쿨러가 달려있어서

대서마늘싹이 제일 많이 올라왔어요.

대파모종을 심었을 때처럼 비슷해 보입니다.

대서마늘밭이 꽤 푸릇푸릇해 보여서 좋습니다.

옹기종기 잘~ 모여서 잘 자라고 있으니

아낙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밭에 허수아비는 없지만 대신에 반짝이줄이

고라니로부터 마늘싹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들도 크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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