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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진도개 돈만이의 일상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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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9-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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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키우는 애완견진도개 돈만이의 일상 엿보기


안개가 자욱했던 지난 어느 가을 날!!

아낙의 농장부근에 있는 논을 지나갑니다.

일찍이 나오니 안개가 산머리에 가득 이어져 있고,

한낮에는 얼마나 더우련지 가을 햇살이 준비를

하고 있는가 봅니다.

논두렁의 풀은 깔끔하게 예초기로 베어져 있군요.

아낙 초등시절과 중딩시절에는

논두렁의 풀(깔)을 베어서 일석이조로

논두렁도 깔끔해지고 낫으로 벤 풀은

소먹이로 망태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죠.

가만 생각하니 아낙이 아주 조상님같습니다.

조상님 아닙니데이..;;;;;


길가에 풀들은 열심히 자라고 있고,

나락이 가득한 논에는 가을햇살을

잔뜩 쬐면서 노랗게 익어갈 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 농장의 마스코트 애완견진도개 돈만이가

아침 일찍 들어선 아낙을 보고

가만히 업드려서 꼬리만 치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니 엄청 반가워 합니다.

얼마나 신났는지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너무나 신나해 합니다.


그러고는 멀뚱!?~!

아낙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할머니들처럼 말상대가 필요한 것인지

울 돈만이에게 자꾸 말을 걸게 됩니다.

낭군's는 못알아 듣는 말을 자꾸 하니까

돈만이가 "뭥미?~~~~"하는거 아니냐묘;;;

낭군's는 아낙을 놀려대니 즐거운가 봅니다.흥.칫.뿡.


울 애완견 돈만이가 가만히 저렇게 앉아있는걸 보면

뭘 보고 있을까.....

돈만이도 생각이란 걸 하고는 있겠지 싶어요.


전생에 돈만이는 무엇이었을까?..

돈만이에게 전생이란게 있을까?...

왜? 개로 태어났을까?...

자꾸만 아낙 혼자서만 궁금해 합니다.

그러면서 아낙이 혼잣말 하는 거

낭군's가 다 또! 다 듣고 있는 거 있죠...헐....


정신이 산만한 돈만이는 아낙과 눈을 맞추고도

이곳저곳에서 소리나는 것에

온통 관심을 다 가집니다.

아낙 쳐다보고 반가워하랴~~

낭군's 트럭 몰고 주차하는 소리 듣느랴~~

정말 멀티가 되는 울 애완견진도개 돈만이 ~ 껄껄


돈만이랑 놀면 참 재밌습니다 ㅋ

"준비! 땅!~~~" 하면서

발걸음 소리를 내고 아낙이 돈만이 시야를 좁혀서

다가가면 돈만이가 정신이 1도 없습니다.

왜~! 한심한 장난 치냐고 멍멍 거리는 건??

설마..... 아니겠쥬?ㅋ


돈만이 밥을 사면서 보니,

돈만이 밥이 특수견 사료인거 있죠?

보기에도 고소해 보이고,

영양가도 아주 풍부해서

돈만이는 싸디싼 사료는 아에 입도 대지 않습니다.


아낙의 손에 들려진 밥이 놓여지니,

얌전히 앉아서 헤~~~~하고 좋아라 하고 있는 중~


아낙이 "먹어~~" 하지도 않았는데

돈만이가 궁뎅이를 떼고 일어서려 합니다.

이룬~~~ 이룬~~~~;;;;


그래도 다시 "앉아!~~"하니 앉습니다.

이러는데도 울 돈만이가 아무 생각이 없다는

낭군's의 말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먹어~~"하니 일어나서 휘리릭 밥을 먹는 돈만이.

어쩌다 한번씩 급하게 밥을 먹느라!

목에 걸리는지 케켁하기도 합니다.

"천천히 먹어~ 돈만아~~"해도 알아듣겠죠?


세상 기분좋은 애완견 돈만이는

밥 먹을 때 뒷덜미 만지면 머리를 저어댑니다.

그걸 본 낭군's는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개를 건드리고 있으니 아무리 좋다고 해도

머리 만져주면 좋겠냐며.... 히융!


밥도 다 먹어치운 애완견진도개 돈만이는

이제 근엄한 자세로 앉아서

아낙이 뭐하고 노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낙도 진도개 돈만이를

마주보고 지켜보고 있었어요 ㅎㅎ


또~ 그 어느날에는

애완견 돈만이에게 밥을 주려는데

앉지도 않고 하도 산만해서 조용히 시킨다음 앉혀놨어요.

개무룩 중..................;;;;;;


밥을 갖다놓고는 아낙이 좀 훈계를 했습니다.

"말이야~말이야~ 누나가 밥을 가져오는게 멀리서부터 보이면 촐싹대지 말고

얌전히 좀 앉아 있어봐~"라고요.

"다른 집 개들은 울 돈만이랑은 다르잖어~~

돈만이는 명색이 진도개잖니~~

다음부터는 주의 좀 해 주겠니?"했더니,

또 아낙의 발에 눈을 내리꽂고 앉아서는 개무룩....


그래도 헤~~~~ㅋ

금새 기분 좋아지는 울 돈만이^^


밥을 가져오니 아낙에게 애교를 부린다고

와락 안기려 왔다가 앉아~ 하는 소리 듣고

또 공손히 앉아있다가 먹어~ 소리 듣고 밥 먹었어요.


그리고는 헐.... 좀 있다보니

저렇게 불쌍한 자세로 누워있지 뭐에요?

너무 처량하잖어;;;;;;;;;

낭군's가 보면 아낙이 엄청 혼내 줄 알겠네....


아낙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

아는 척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랍니다.

때로는 삶이란 무엇인가...

재미가 없기도 할만한 진도개 돈만이.


히융.......

애완견 돈만이는 아낙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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